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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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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노하우 TIP
2016.11.10 21:38

임대형 vs 구매형 서버 가격 비교 팁 [수정]

조회 수 168 추천 수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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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어떤 분이 이 주제로 질문글을 올리셨다가 곧바로 삭제하셨네요. 댓글로 쓰려던 내용을 좀더 확장해서 여기에 남깁니다.

 

서버호스팅은 크게 임대형과 구매형으로 나뉩니다. 임대형은 업체가 소유한 장비를 일정 기간 임대해서 쓰는 것이고, 구매형은 내가 서버를 구입한 후 업체에 관리를 맡기는 것입니다.

 

구매형 서버호스팅은 코로케이션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코로케이션은 원래 자기가 직접 구입하거나 조립한 서버를 IDC에 가져가서 설치하는 것을 뜻하는데, 요즘은 IDC에서 서버를 직접 판매하고 설치까지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구분이 흐려졌습니다. 정말 중요한 서버라면 랙 하나를 통째로 빌려 서버를 직접 설치한 후 아무도 못 건드리게 잠궈 버릴 수도 있지만, 개인이나 작은 단체에서 이런 것까지 필요하지는 않으므로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구매형 서버라고 구입 후 아무 비용도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핸드폰을 출고가 그대로 샀더라도 매달 통신비는 따로 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관리해 주는 업체에 매달 상면(공간사용료+전기요금) 및 회선(트래픽) 이용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기본요금이 5~8만원 정도 되고, 트래픽이 많이 필요해서 회선을 별도 계약하면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임대형 서버는 상면과 회선 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회선 별도 계약시 추가되는 비용은 마찬가지입니다.

 

임대형 서버가 고장나면 업체에서 책임지고 수리해 주지만, 구매형 서버가 고장나면 소유자가 수리비와 부품값을 부담해야 합니다. 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사양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임대형은 마진이 높지만 구매형은 부품값을 한 번만 지불해도 되니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RAM을 추가하는데 임대형은 매달 2만 원씩 꼬박꼬박 더 받기도 합니다. 6개월이면 벌써 손해죠.

 

 

[일반적인 계산 방법]

 

운영하시는 서비스의 규모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구매형 서버는 보통 3~5년 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직접 처분하셔야 하는데, 중고 시세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새 차 가격과 5년 지난 중고차 가격을 생각해 보세요. 컴퓨터는 그것보다 감가상각이 더 심하고, 자동차처럼 관리를 잘 한다고 10년이고 15년이고 쓸 수 있는 물건도 아닙니다. 서버용 부품은 일반 PC용 부품보다 오래 버티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그래도 몇 년 동안 24시간 가동하면 고장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위의 내용을 감안해서

- X년간 임대 비용

- X년간 상면/회선 비용 + 구입비 + 초기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 + 수리비 - 사용 종료 후 중고 가치

를 비교하여 판단하시면 됩니다.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양을 크게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대개 3~5년간 사용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이게 서버 교체 주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쪽으로 해도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회선 비용도 양쪽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서버를 임대하면 월 10만원이고, 구매하면 180만원을 먼저 납부한 후 월 6만원에 쓸 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서버를 3년간 사용한다면?

 

1. 임대 비용: 10만원 x 36개월 = 360만원

2. 구매 비용: 180만원 + (6만원 x 36개월) = 396만원

 

중간에 부품 하나를 교체해야 해서 15만원이 든다고 가정하고, 사용 종료 후 중고 시세를 아주 넉넉하게 50만원으로 잡는다면 구매시 총 비용은 396만원 + 15만원 - 50만원 = 361만원이 됩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3년간의 임대 비용과 구매 비용이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3년이 손익분기점인 거죠. 3년 이상 사용한다면 구매가 이익이고, 3년이 되기 전에 장비를 교체할 일이 생긴다면 손해를 보겠지요. (물가상승률, 부가세, 감가상각 비용처리로 인한 세금 절약 등은 감안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임대 비용과 구매 비용의 차이, 업그레이드 여부 등에 따라 손익분기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계산이 나오고 개인이 운영하는 서비스라면... 저라면 임대를 택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뜻밖의 변수]

 

자,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변수가 붙습니다. 3~5년간 같은 서버로 계속 서비스를 운영할 자신이 있냐는 거지요.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는 제쳐두고, 규모가 커져서 서버를 교체하거나 증설해야 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임대형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증설하고 싶으면 하나 더 임대하면 그만이고, 교체를 원하더라도 새 서버를 임대한 후 데이터를 옮겨 놓고 예전 서버를 해지하면 그만입니다.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나 쇼핑몰은 서버 이전이 어렵지 않습니다. 의뢰하시더라도 서버 임대료 한두 달치 비용으로 간단하게 포장이사할 수 있습니다.

 

구매형도 단순 증설은 어렵지 않습니다. 서버를 하나 더 구입하거나 임대하면 됩니다. 그러나 업체에 따라서는 내부망 연결을 위해 장비를 추가로 구입하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매달 상면 및 회선 비용도 서버 대수만큼 들고, 고만고만한 사양의 서버 여러 대를 운영하는 데 따르는 부담도 있기 때문에 고사양 서버 한 대로 교체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종종 봅니다.

 

이렇게 되면 예전에 쓰던 서버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생깁니다. 파일서버나 캐시서버, 검색서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활용률이 낮다면 매달 나가는 비용이 부담되죠. 많은 서버를 운영하는 회사라면 어떻게든 쓸 곳이 있겠지만, 개인이나 작은 단체라면 구입해 놓은 장비를 쓸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심지어 아직 손익분기점이 되지도 않은 서버를 집에 가져와서 PC나 NAS로 쓰거나, 헐값에 팔아치우기도 합니다. 위의 계산이 완전히 어긋나는 거죠. 잘못 판단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필요한 서버의 사양과 갯수가 자주 바뀌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등에서 시간제로 임대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필요한 서버를 모두 구입하려면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사용자 수가 줄어들면 큰 손해를 보게 되거든요.

 

반면, 필요한 사양에 큰 변화가 없다면 사양 변경이 지나치게 쉬운 클라우드가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양을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임대료를 비싸게 받으니까요. 예를 들어 아마존 서버는 같은 사양의 일반 서버를 임대하거나 구매하는 것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4배 정도 더 비쌉니다.

 

 

[정리]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공식이 성립하는데

 

구분 초기 비용 총 비용 (3~5년) 사양 변경 리스크
클라우드 낮음 높음 낮음
임대형 낮음 중간 중간
구매형 높음 낮음 높음

 

서비스 규모의 변화나 장기적인 운영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초기 비용이 낮고 총 비용과 리스크가 높지 않은 임대형 서버가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물론 필요한 사양이 워낙 낮아서 2~3만원짜리 클라우드 서버로도 충분한다면 굳이 7~10만원짜리 임대형 서버호스팅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권장 기준]

 

저는 보통 아래와 같이 서버를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국내 서버 기준입니다.

 

1. 필요한 사양의 서버 임대료가 월 7만원 미만인 경우: 클라우드 또는 가상서버 (임대)

    ※ 이 가격대에는 제대로 된 서버호스팅이 없습니다. 있다면 일반 PC용 부품을 사용한 서버입니다.

    ※ 가상서버 비교자료: https://blog.lael.be/post/44

2. 필요한 사양의 서버 임대료가 월 7~20만원인 경우: 서버호스팅 (임대 권장)

3. 필요한 사양의 서버 임대료가 월 20만원 이상인 경우: 서버호스팅/코로케이션 (구매 고려)

 

해외는 기준이 다릅니다. 언어와 시차 때문에 업체 직원과 직접 상담하기보다는 원격으로 관리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클라우드 업체들 외에는 신뢰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꽤 높은 가격대까지 클라우드를 권장합니다.

 

1. 필요한 사양의 서버 임대료가 월 200달러 미만인 경우: 클라우드 또는 가상서버 (임대)

2. 필요한 사양의 서버 임대료가 월 200달러 이상인 경우: 서버호스팅 (임대)

3. 실제 현지 거주자가 아니라면 구매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해외에 장비를 사 놓으면 골치아픕니다.

 

Who's 기진곰

profile

GitHub 아이디는 @kijin입니다. 사람을 위한 인터넷 생태계의 발전과 웹 보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도로명주소 검색서버 및 API Postcodify를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XE의 새 이름, 라이믹스(Rhymix)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서버 및 클라우드서버 셋팅, 이전, 튜닝해 드립니다.

  • profile
    다이오니 2016.11.10 21:54:19
    중고가치가 50만원이면 정말 뚝 떨어지는거네요.
    그래서 다들 계륵같이 팔지못하고(비싼 가격에 놓아주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오시는구나 ㅋㅋ
  • ?
    투데이 2016.11.10 23:47:18
    개인적으로 가상호스팅이 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서버호스팅이라면 ^^ 구매형보단 임대형을 추천합니다.

    해외 가상호스팅이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좋습니다.

    월 30달러정도면 정말 강력한 서버호스팅급 VPS가 이루어집니다.
  • profile
    구름이 2016.11.11 11:13:15
    팁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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